[미레카 뉴스레터] 한-영 통번역사 영어 MC 이연화 인터뷰





Q.안녕하세요. 먼저 영어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Hello, everyone.
My name is Claudia Yeonhwa Lee.
My Korean name is Yeonhwa.
But I go by Claudia because that's my Catholic name.
I'm a conference interpreter and also work asmaster of conference for a variety of international events.
I love my job and I like to stay updated with newest trends.
And I love to study for different ideas and opinions of many different experts.
I would say my strong industries would be medical, I.T. as well as a business.​


Q.미디컴과 일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아마 2019년도 정도였던 것 같은데요, 제가 친하게 지내고 따르는 선배님 중에 조주연 통역사님이 계십니다
당시 주 고객사인 포르쉐에서 사람을 찾는데 선배님 일정상 제가 대신 장학금 전달식에서 회장님을 뵙고 말씀을 전하는 역할이었어요. 
또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던 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곳이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이었거든요
저소득층 아이들 중에서 충분히 부모로부터 지원을 못 받는 학생들한테 포르쉐가 장학금을 주는 행사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도 보람이 있고 좋은 일을 하는 데 내 재능이 쓰이는구나 하면서 재미있게 일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Q.주로 하시는 통역 분야가 따로 있나요? 

보통 국제회의 통역사 같은 경우에는 업계를 가려서 받으시는 분들도 있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딱히 '이 분야만 하겠어' 하지 않고 여러 개를 다 받고, 그 중에서도 아무래도 레퍼런스가 좋으면 다시 찾아 주시고 해서고객들이 쌓인 경우가 있는데요

제 전체 포트폴리오 중에서 많이 차지하는 부분은 일을 처음으로 네이버로 시작을 했기 때문에 네이버
IT회사인 google이나 meta 같은 곳에서 많이 써 주시는 편이고, 또, 정부 간 교류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VIP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단순히 언어적인 것 뿐만 아니라 프레젠스라든지 격이 있는 언어로 소통하시기를 원하기 때문에 대통령이나 장관 수행통역 같은 것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Q.대통령 통역은 어떤 일을 하나요?

보통 대통령 통역은요, 사실 ‘대통령 통역사다’라고 하는 게 어폐가 있는 게 대통령 통역은 청와대의 외교관들이 통역을 하시고요
저희가 하는 경우는 예를 들어 전체 국제행사가 있는데 동시통역으로 들어가야 될 경우에는 들어가서 통역한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세계인권의 날 행사가 있는데 그때 대통령이 오셔서 말씀하신다면 인권의 날을 주관하시는 PCO(국제회의기획업체)에서 저희를 섭외를 하셔서 동시통역 부스에서 대통령 발언하는 경우를 내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만, 제 대통령 통역케이스로는 前부시 대통령이 한국에 방한하셨을 때 생중계되는 순차통역을 했었고, 지금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하실 때 취임연설도 방송에서 통역한 적이 있습니다

Q.깜짝 밸런스게임! 장황한 문장 통역하기 VS 속사포랩 통역하기 중에서 하나를 택한다면?

사실 둘 다 어렵기는 한데요 그래도 속사포 랩통역하기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 (웃음)
사실 통역이라고 하는 게 사람들은 언어에 가깝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저를 운동선수에 가깝다고 생각하거든요
왜냐하면 계속 뇌를 트레이닝 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 하루나 이틀이라도 통역을 쉬게 되면 사실 통역 퍼포먼스에 영향을 받아요
그래서 좀 말을 빨리하시는 것도 어느 정도는 좀 익숙해져 있어서 논리만 정연하시고 제대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을 하신다면 속사포는 좀 따라갈 수 있는 자신이 있는데 
논리가 없고 중언부언 하시고 장황하게 그 포인트를 모르겠는 그런 말씀이면 오히려 통역하기가 굉장히 까다롭습니다

Q. 이건 순전히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부분인데요, 통역으로 외국 출장 시 고객사에서 어떤 지원을 받나요?

사실 코로나 때문에 한 3년 동안 해외 출장이 없었던 게 사실이긴 한데요
이제는 좀 많이 풀려서 해외출장에 통역사를 선호하시는 분들 필요로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는 편입니다. 
업계에 약간 해외 출장가는 경우에 필요로 하는 요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은 숙박을 1인 1실로 호텔을 잡아주시고요 (웃음)
그리고 비행기표도 고객사에서 부담해 주시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파리에 3일 간다하면 앞뒤로 비행시간이 있잖아요
그 비행시간 때 일을 못받는 기회비용을 보상해주시기 위해 이동보상비라는 것을 따로 챙겨주시고, 해외 일정은 집에서 떠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체류일비도 따로 고객사에서 지급해 주십니다

Q. 통역사의 장점 세가지가 있다면?

네 저는 개인적으로 통역을 하게 된 게 제 천직이라고 생각하고 하면 할수록 굉장히 '내 직업은 정말 좋다. 감사하다' 라고 느끼면서 하고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로는 어떤 업계든 
가장 최신의 기술과 업데이트가 계속 나올텐데 그때마다 그 기업에서 기술을 시연하거나 클라이언트와 얘기를 하기 위해서 통역사를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예를 들면 반도체 배터리 업계 가리지 않고 최신 기술 트렌드를 먼저 접할 수 있고 공부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사회에서의 리더분들께서 통역사를 대동하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분들의 생각을 옆에서 통역하다 보면 '이런 식으로 살아야 사회의 리더가 될 수 있고 세상을 움직이는 거다'라는 걸 옆에서 많이 배울 수가 있어요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어떻게 보면 통역사는 서로 다른 문화 언어권을 좀 연결하는 역할을 하잖아요
그래서 내가 없으면 사실 따로따로 있을 그런 이질적인 문화나 생활권을 나를 통해서 서로 하나가 되고, 시너지가 나거나 비즈니스 파이도 커지는 것을 느낄 때 굉장히 뿌듯합니다

Q. 통역사도 외모가 많이 중요하나요?

저는 사실 외모가 중요한 직업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사실 언어를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중요한 거지 외모 때문에 통역을 하고 말고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지만 외모의 비중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굳이 따지자면 통역도 종류가 있잖아요
예를 들어서 동시 통역은 부스에 들어가서 목소리로만 소통을 하는데 그때는 확실히 외모보다는 그 내용 자체에 집중을 하고 전달을 하는 편이고요
대신에 우리나라나 어떤 기업을 대표해서 무대에 선다든지 그런 경우가 많이 있거든요
그럴 때는 정말 얼굴이 예쁘고 그런 것보다도 정말 얼마나 단정하고, 깔끔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타고난 외모보다는 그런 자리에는 옷도 잘 갖춰 입고 깔끔하게 머리를 묶는다든지 이런 식으로의 단정함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동시통역할 때는 청바지를 입어도 되나요? 

부스는 사실 저희가 얼굴이 드러나진 전혀 않기 때문에 청바지를 입고 모자를 써도 사실 할 말은 없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도 부스가 설치된 행사장에서 다들 정장입고 계시는데 청바지 입고 모자 눌러쓴 애가 왔다 갔다 거리면 너무 TPO에 안맞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비즈니스 캐주얼, 슬랙스나 니트 정도 그렇게 입는 등 어느 정도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이연화 통역사의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제가 한 10년차 정도 되긴 했지만 지금은 어떤 업계든지 간에 누가 쓰더라도 믿을 수 있는, 준비된 통역사가 되고 싶다라는 게 일번 목표고요
궁극적으로는 그래도 저는 대한민국 사람이기 때문에 점점 더 우리나라를 해외에 알리는 쪽으로 더 많이 쓰이고 싶다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통번역

댓글1

  1. Image
    12-06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와 애티듀드 업무의 신뢰도가 느껴집니다. 많은 고객들과 일하기길 기대해 봅니다.